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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건축 관련된 글을 올립니다. 부분적으로 매우 주관적이고 사적인 견해가 있을 수 있으며, 본인의 동의 없이 임의로 인용하여서는 안됩니다.

옮겨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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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박한 제주환경에서 초가집을 짓는 것은 재목을 구하는 일에서부터 쉽지가 않았다. 4.3사건 이후에 한라산에 올라가는 것을 금하는 '금족령'도 있었을 뿐 아니라, 산에서 나무를 채벌하는 것조차도 1960년대까지도 금하고 있어서 재목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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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전리에서 오래된 정지를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봅니다. 저도 어렸을적에 이런 정지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다섯개의 아궁이를 만들어놓은 이정도의 정지라면 살림이 매우 큰 집이지요. 보통 세개정도는 보았는데... 제주에서는 이 난방과 취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사라지는 월평테쉬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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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평리 테쉬폰을 하나 그려봅니다. . 이제 이 건물의 수명이 1년정도 남은 것일까요? 월평에 첨단과학단지가 추가로 들어서면서 테쉬폰이 있던 지역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테쉬폰은 개발부지 안에 있는 것이어서 철거가 불가피한 운명입니다. 물론 JDC 에서 역사에...

굴묵과 굴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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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전리의 어느 살림집의 굴묵안의 모습입니다. 아주 특이한 모습인데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네요.. 굴묵은 제주초가의 독특한 공간중 하나인데, 난방을 하기위해 말린 소똥이나 말똥을 태우던 공간입니다. 제주의 난방방식의 독특함중 하나는 소위 고래와 연도가 없다는...

중산간의 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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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중산간 마을의 집들을 돌아보다보면 4.3이라는 현장속에서 집의 형태도 서서히 변화하여 왔음을 볼 수 있다. 애초에 초가였다는 이집의 경우에도 원 초가의 목구조의 형태를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평면유형에서 네칸초가집의 형태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

테쉬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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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악리에 있는 이시돌 성당이 있는 지경에는 테쉬폰이라 불리는 아치형 건축물이 있습니다. 이 집들은 1960년대 초반부터 1970년에 이르는 기간에 다수가 지어졌습니다. 이 방식을 고안한 이는 이시돌 성당의 설립자이신 맥그린치 신부였습니다. 맥그린치 신부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하가리 변효정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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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가리에 있는 변효정가옥을 찾아갔습니다. 전에도 방문했었던 집이지만 역시 머릿속에는 기억의 유효기간이 있는지라 벌써 많이 잊어버리고 새로 찾아간것처럼 공간들이 새롭게 읽혀집니다. 그래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민속자료로 남겨진 집들은 자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빈집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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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시골의 빈집을 둘러볼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삶에 흥망성쇄가 있듯이 빈집을 보면서 삶에 대한 생각도 같이 해 보게 됩니다. 정지앞에 만들어지 물팡을 보면서, 정지 한켠에 만들어진 솥덕을 보면서 여기에 살았을 어떤 사람의 삶도 같이...

서귀포의 1970년 초반의 새로운 주거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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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새로운 주거형태의 등장 1970년대의 서귀포 매일같이 경험하는 우리의 주거공간의 모습은 어느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의 발명에 의해서 갑자기 고안된 것이 아니다. 특히 한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색깔을 드러내는 공간이나 형태가 있다고...

살림집에서의 미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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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장조사에 참여했던 한경면의 집 이야기를 기술하면서, 그중에 미적인 태도에 대한 부분만 올려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지만, 한번 들춰서 들여다본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가 살아온 모습을 반추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고산육거리에서 대정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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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면 고산리에는 고산 육거리라는 특이한 교차로가 있다. 여섯개의 길이 만나기때문에 육거리라고 한다. 그중에 육거리에서 대정으로 연결된 직선도로가 있는데, 이를 묵은한질이라고 불렀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한 큰길이라는 의미이다. . 하지만 그 묵은 한질이 원래의 모습일까? 일제강점기에...

복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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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1948년에 4.3이라는 불행한 역사가 있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차지하더라도 그로 인해 많은 중산간의 제주인들은 소개령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해안마을에 친 인척등 아는 사람들을 찾아가 삶을 의탁하여야 했다. 중산간의 거의 모든 집들이 이 당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