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_일도동 두근두근 고깃집

 

**  2018년 10월에 일도동상가주택 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지면적이 30평에 불과하여 건축면적을 고려하였을 때에 한개츠에 살림집을 설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1층은 일반음식점을 하는 것을 고려하였고, 2층과 3층을 하나의 살림집으로 계획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존의 길이 좁고, 최소한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 까지도 쉽지 않은 조건이어서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락까지 활용하려고 하였으나, 일반주거지역에서의 일조권 적용으로 인해 충분한 다락면적은 확보할 수 없는 여건이었습니다.  **

좁은 골목길에서는 차량의 회전에 불편한 경우가 많아서.. 막다른 길 미달도로 폭 확보하는 규정과 마찬가지로.. 교차로의 모서리 부분을 도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건축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가각전제 규정이라고 합니다. 일도동의 경우에도 이러한 가각전제 규정이 적용되면서 건물의 일부가 깍여나가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땅의 일부를 공용공간으로 내주어야 한다는 규정이 많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법의 취지는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러한 이유로 인한 분쟁은 막다른 길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개 이러한 분쟁이 일어나는 곳이 주택가이기 때문에 더욱 행정적으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법이 만들어질 때에는 많은 홍보도 필요하고, 관청에서도 단지 법이니까 어쩔수 없다라는 논리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법의 취지를 잘 이해시켜서 모든 사람들이 준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2층은 주택의 첫번째 공간입니다. 현관문을 처음 들어서면서 실내를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집안을 들어서는 첫 인상이 혼란스럽지 않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 공간이 넓고 편안해 보이기 위해서 개방된 주방계획을 적용하였습니다. 주로 생활을 3층에서 한다고는 하였지만, 최소한의 다용도실과 화장실을 구겨 넣어봅니다. 기본적인 외관은 붉은 고벽돌 타일로 하고, 작은 포인트라인 하나를 넣었습니다. 후면의 테라코트 부분은 흑색 테라코그래뉼로 하여 색상의 톤을 적게 사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지붕은 검은톤의 징크판넬이 적용되었습니다. 형태를 조금 단순화하기 위한 후레임이 전면에 일부 적용되었습니다.
 ** 내장공사과정에서 먼지가 많이 쌓은 모습이지만,.. 내부에서의 단열공정과 내부 목재틀, 그리고 2겹의 합판및 석고보드 공사의 모습이 정상정으로 진행된 것이 보입니다. 내부 단열은 아이소핑크로 하였습니다. 열반사단열재의 경우에 실내에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결로가 은박필름에 발생하는 경우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거실의 경우에는 석고보드의 바탕으로 5mm합판을 먼저 시공해서 두겹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거실에서는 벽면 장식물을 시설할 경우가 많아서 바탕면에 합판을 사용하면 많은 부분에서 편리합니다. 강성도 좋아지고요.. 다만 침실의 경우에는 환경적인 면을 고려해서 석고보드2겹만으로 권장을 합니다. 합판에 석고를 하였을 경우에도 합판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잡아주기는 하지만, 수면환경을 고려하면 석고두겹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다만, 창문위와 같이 커튼설치를 고려할 경우에는 그 부분에는 합판 보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스치로폴에 석고본드붙임 시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목재상을
대고 공사를 하면 실내공간이 많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활의 변화가 많고, 실내마감을
변경할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단열재를 석고본드시공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견고한 것이 좋은지, 아니면 수명이 짧아도 변경이 용이한 것이 좋은지하는 판단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입구의 상부에 건폐율이 염려되어서 뚫어두었더 부분이 있었습니다. 비가 올것을 고려해서 그것을 막아달라고 해서 다시 건폐율을 검토해보았더니 막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막상 콘크리트 덩어리사이로 삼각형의 하늘을 보니 괜히 막지 말것을 하는 생각도 드네요.. 기능적인 이유만이 가장 우선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달 다듬어진 하늘을 또 어디서 보겠어요?..

. 드디어 비계를 제거하고 외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주 작은 대지에 일조권도 적용해야 하고, 현장에 짜투리 공간도 없어서.. 시공사가 매우 애를 먹었습니다. 벽체 중간에는 비계다리를 밑으로 내지리 못해서 구조물 벽에 고정했던 흔적이 남았습니다. 동네에서 제일 예쁜집이 되었다고 건추주가 좋아하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계를 떼어내는 날 긴장되는 것이. 디자인에 대한 최초의 평가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요란하지는 않으면서도 밉상이 아닌 그런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요. 건물 앞을 지나가는 전선만 어떻게 지중화가 되면 좋을텐데. 아직도 공중에 전기선이 돌아다니는 우리 도시의 풍경은 참으로 괴롭습니다.
* 지금은 ‘두근두근고깃집’이라는 이름으로 식당이 개업되었습니다. 작지만 친절하고 맛있다고 벌써 평판이 좋다고 합니다.
# 아키제주 # 건축사사무소 #제주건축 # Archijeju #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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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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