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20 / 마감진행중
이제 거의 마감공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상세의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건축주와 시공자간의 원만한 관계를 통해 정리는 무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실내에서 바라보는 조망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높아서,.. 다행히 못난 설계를 보충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 도로변 앞에서 보면 무척 큰 건물로 보인다고 하지만,.. 실제 뒤편에서 보면 단층의 아주 작은 건물입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지붕은 평지붕임에도 불구하고, 역경사의 다락지붕과 대조되면서 마치 경사지붕처럼 보입니다.
190502 / 골조공사……
어느새 지붕 타설을 앞두고 있네요. 건물의 윤곽도 거의 보이고.. 염려하였던 거실에서의 전망도 아주 좋아서, 건축주도 매우 만족하고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출입구의 방향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할까 공사하면서도 많이 고민하였다고 하는데, 현관에 포치를 둔것은 잘 한것 같다고 합니다.
.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울수는 없지만, 그래도 배치가 잘 되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에는 안도의 숨을 쉴수 있게 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좋은 집의 완성은 어느 방향을 바라보는 가에 의해서 결정의 거의 되는 것 같아요..
190403/착공…………………
.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건축주에게서 갑자기 날아온 사진 한장… 부지정지를 시작하였다고.. 현장을 빨리 가보고, 유의사항을 먼저 알려드려야겠습니다. 특히 무심히 하였던 석축공사가.. 건축물하고 이격거리가 규정에 있다는 점을 모를수가 있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190307
도로굴착심의 결과가 이제야 나왔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참으로 지루..
190129/ 재가동…….
도로굴착심의 관련해서 진행이 멈추었다가, 굴착심의를 다시 하게 되면서 디자인을 돌아봅니다. 건축주와 같이 프로젝트이야기를 하면서 멈추었던 생각을 다시 들추어내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808_희망주거 181206 / 도로굴착심의……
. 도로굴착심의 준비과정에서 상수도공사를 바로 할 수 가 없는 상황이 되어서 당장에는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건축주도 그동안 체크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였고, 당분간 숨고르기 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181012/ 기초디자인………..
설계를 시작하고 통상 디자인을 마무리하는데 까지 4개월정도 소요되는 것은 아주 작은 프로젝트여도 일반적인 기간입니다. 그 동안 의뢰인과 건축사는 많은 대화 토론을 하게되고.. 때로는 서로 의견 조율이 안되는 생각의 충돌 때문에 고심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과정이 다 좋은 집을 구상하기 위한 절차이기 때문에 즐거운 과정이기도 합니다.
평면구상안을 정리하고 나면, 다시 새로운 생각들을 제시받게 됩니다. 그러면 그 생각의 합리성의 여부를 고민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수정하는 과정들을 거치게 됩니다.
삼달리의 계획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사비에 대한 고민은 가장 중요한 고민이기도 하지만, 공사비를 줄이기 위한 디자인의 절제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의뢰인들은 그 점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안을 만들어 고민하는데에 저 또한 익숙하지 않지만. 이번처럼 디자인에 대한 별다른 대안이 없이도 외관에 대한 판단을 빨리 할 수 있었던 경우도 흔치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벌써 2개월이 지나버렸네요.. 가운데 방향으로 동선을 만들고, 포도송이 처럼 남쪽으로는 거주공간을 북쪽으로는 기능적인 공간을 배열하였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공간이 나름 재미있는 구성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180810/아이둘……………….
삼달에 새로운 주거를 꿈을 꾸어봅니다. 가로로 길게 놓여있는 대지를 바라보면서, 여기에는 어떤 집이 어울릴까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건축주와 같이 삶을 꿈꾸어갑니다.
늘 친절하지는 못합니다. 때로는 대부분의 요구를 거부하며서 의견 충돌로 며칠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 의견충돌이 사실은 좋은 집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대지가 경사져있다는 상황이 처음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하였습니다. 공사비는 최대한 아껴달라고 하였고,.. 그게 의례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한된 금액과 많은 것을 담고 싶은 욕심은 경사지라는 지형까지 악조건으로 다가옵니다.
초기 스케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나름 중요한 생각이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초기의 생각이 끝까지 건물로 이어진다면 그건 성공한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맨 처음에 가졌던 생각이 탄탄하다는 것은 고민이 깊었다는 뜻입니다.
역시 초기의 생각을 건축주와 건축사가 같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집의 평면은 진화를 합니다. 대개의 일이란 뜻을 모을때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때로는 더디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더디어 지더라도 집을 구상하는 일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간신히 첫단추를 꿰었습니다. 초기의 건축주의 공간구성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입면 역시 초기의 구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참 다행한 일입니다. 좋은 집을 구상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 성립된 느낌입니다.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 제주건축 / Archijeju Architects / Jeju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