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대지말고..

핑계대지말고.  가끔 도면을 그리다보면, 가소성이 좋은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모양이 별난 것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된다. 그러다가도, 이런 것 하나 만들려고 사람 고생시키고 현장에서 말이 나오고, 설계를 잘했네 못했네 하는 말이 듣기 싫어서, 공사하기 편한 방법을 선택하고 만다.
. 물론 나는 건축을 외형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욕구와 같은 것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오히려 요새들어서는 디자인에 대한 건축주의 욕구를 제발 자제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을 정도로 욕심을 많이 가지고 온다.
. 그 과정은 거의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종이위에 그림을 그릴때에는 최선을 다하지만, 현장에서 인부들과 부딪히고 자재상에 가서는 계산기를 두드려 보고는 금새 디자인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디자인을 포기하라고 권하는 수없이 많은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타일, 창호, 미장.. 다들 공사하기 어려울경우에는 구상 즉, 설계가 잘못 되었다고 말을 한다.
. 하지만 언제 만들었을지 모를, 그리고 작가는 무슨 택도 없는 그런 주택의 돌음계단을 보면서,.. 내가 디자인을 고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았을까 자성을 해본다. 물론 디자인이 건축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애써 외면하면서 나 역시도 미장하는 삼춘처럼 말하지는 않았을까.. ‘거, 한번만 발라도 아무 상관어서게.. 다 똑같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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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건축 / 아키제주 건축사사무소 /  Jeju Architecture / Archijeju Architects 

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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