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석을 마감재로 사용하고, 제주현무암을 이용한 외부공간을 조성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이 건물은 참으로 제주의 맛을 표현하고자하는 건축가의 의지가 잘 담겨있는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촌의 큰물에서 공간의 영감을 받았다고 작가는 말을 하였는데, 큰물에서 느낄수 있는 감성이 외부공간에 드러난다. 물을 채우지 않았지만 마치 물결이 살랑이고 있는 듯한 느낌에서.. 그리고 내외부 공간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있다는 느낌에서 이 공간은 성공적이다.
. 사각의 각이진 매스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은 매우 부드럽고 다정하다. 길을 오르내리고 걷는 기분이 상쾌하고, 드믄 드믄 열린창으로 외부를 바라보는 시선도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마치 실내를 걸어도 외부공간을 걷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편안함으로 젖어들게한다.
. 구가건축, 조정구 건축사의 작품이다. 건축물로도 작품으로도 하나 부족함이 없는 공간을 오랜만에 만나면서 한없는 부러움에 빠져든다.
___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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