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전리에서 오래된 정지를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봅니다. 저도 어렸을적에 이런 정지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다섯개의 아궁이를 만들어놓은 이정도의 정지라면 살림이 매우 큰 집이지요. 보통 세개정도는 보았는데… 제주에서는 이 난방과 취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아궁이가 만들어진 것이 1960년정도 되어서야 그리되었다고 한다면 참으로 놀랄것입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제주시내에서는 그보다 더 일찍 그런 아궁이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시골에서는 한국전쟁이후 육지사람들이 대거 제주로 내려오면서 아궁이부엌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굴뚝도 그때야 생기기 시작했구요. 참으로 가까운 과거를 우리는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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