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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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소비자..

작가와 소비자는 같은 제품을 두고,.. 다른 마음으로 접근하기를 원한다. 소비를 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활동이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은 많은 제작물을 접하게 된다. 음식도 그 중 하나이지만, 집도 역시 그 중 하나이다.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나의 경우에는 소비자에게는 집에 대해 좀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집이라는 사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물은 그저 사물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그 집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은 한다.  하지만 실은 그러한 이야기가 작가적인 입장에서는 결코 입에 올려서는 안되는 태도라는 것을 알고 있다. 좋은 작가는 자신이 만드는 것에 쉽게 만족을 하면 안된다..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사람은 좋은 작가가 되기 어렵다. 매 작업에 대해 까다롭게 평가하고, 작은 결함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마다해서는 안된다. 매일같이 한 몸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소비자와 좋은 작가의 두가지 입장을 같이 지니고 살아가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같은 사물을 대하면서 소비자는 너그럽게 그리고 작가는 까탈스럽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 한사람이 같이 가져야할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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