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07 / 눈이 오는 풍경 …………….
제주도에 이렇게 지속적으로 눈이 내리는 건 거의 기억에 없습니다. 눈 속에 파 묻힌 풍경이 이제 사용승인을 앞두고는 준비하기가 피곤하긴 하겠지만,.. 보기에는 참 평온하네요.
180122/테이프를 떼다……………..
집을 다 짓게되면 준공청소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준공청소의 핵은 테이프를 떼는 것이죠.ㅎㅎ.. 마치 물건을 사면 포장지를 처음 벗기는 기분으로,.. 그런데 말이죠, 이 테이프를 떼는것이 보통 힘드는 일이 아닙니다. 창과 창이 맞닫는 곳에, 그리고 창틀이 문틀과 맞닫는 곳에 붙어있는 테이프는 정말 떼어내기가 곤란하죠. 집 안에 붙인건 그렇다 치고 집밖에 붙은 테이프를 떼는 것은 간혹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정창에 붙어있는 외부의 테이프는 비계를 떨어내기 전에 밀리 떼어내기도 합니다. 안 그러면 소위 장비라고 하는 스카이를 불러서 비용을 주고 작업을 시켜야 합니다.
푼돈 아낀다고 같이 뛰어든 딸과 함께 테이프를 떼면서 마무리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171211 / 난간세우기, 내부도장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로 접어들려고 하는데, 공사현장은 처음 기초를 잡을때가 힘이 들고, 마무리 할때 다시 힘이 들게 마련입니다. 현장의 건설폐기물도 버려야 하고,.. 외부정리도 해야 하는게, 공정들은 겹치기만 하고..
171201 / 외장마무리
171110 / 모노타일, 내장
. 외장은 도장공사가 끝나고, 모노타일을 붙이고 있습니다. 새로 나온 길다란 형태의 모노타일이 재밌겠다 싶어서 주문을 했더니, 인건비가 좀 많이 먹히네요… 내부에서는 한창 목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70921 / 창호설치, 미장
. 창호가 설치되고, 창호주변 사춤하는 것으로 부터 미장공사는 시작이 됩니다. 골조가 마무리되고 창호가 들어오는데,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창호를 준비하는 것이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거든요.
지붕과 창호의 하인방에는 스치로폴로 선을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기성품으로 빗물을 끊어주는 제품도 있는데, 아직은 일반화되지 않아서 설치를 재고하였습니다. 창호는 발코니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반 프라스틱 이중창입니다. 프라스틱창이 가격도 적절하지만 결로에는 효과적이어서 ..
170803/ 골조완성
골조가 완성되었습니다. 거푸집을 떼고보니, 미처 채워지지 않은 곳도 보이고, 비틀어진 골조부분도 많이 보입니다. 더운 여름에 그렇게 열심히 작업을 하였는데도, 결과는 약간의 방심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비어있는 부분을 먼저 보수하고, 튀어나온 부분은 소위 까대기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지금 잘 체크하지 않으면 후속공정에서 애를 많이 먹기때문에 골조팀하고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듯 합니다.
170720_ 1층 벽세우기….
설계사무소에서 도면을 그리면, 공사하는 분들은 또 자기들의 공사에 맞게 도면을 그리게 됩니다. 현장에 보니 거푸집목수들이 작업을 위한 도면이 코팅되어서 뒹글고 있었습니다. 잘 보관까지 해주면 좋으련만, 이를 그린사람 마음같지는 않은가 봅니다. 도면에는 거푸집이 몇장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잘 세어볼 수도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도면을 그려서 일을 하는데도 현장에서는 자꾸 오류가 생기기도 하는 것을 보면, 집을 하나 만든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170709_기초타설……………
집을 지을때 가장 힘이 들 때가 건물의 위치를 잡을때입니다. 아차하는 순간에 돌이키기 어려운 실수를 할수도 있는 것이 건물의 위치를 잡는 일입니다. 대지에 여유가 있는 경우도 많지만, 이호동 주택의 경우에는 건물과 대지의 경계가 별로 여유가 없어서, 몇번 먹매김을 수정하였습니다.
170619/ 경계측량………….
기존 주택을 멸실처리하고, 경계측량을 하였습니다. 경계측량을 기존건물 철거전에 신청했다가, 경계점이 훼손되어서 다시 측량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공사를 하기 위하 기초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을 준비하는데에만도 많은 시간이 걸리네요.
160725/ 1층평면의 확장………
외관
2층 평면
1층 평면
160722 / 계획 변경 ……….
. 아무것도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런데 그렇다고 똑같은 것은 아니다.
. 계획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애초에 좁은 골목길에 면한 땅이어서, 주차면제를 신청하고 일을 추진하려 했는데, 무리한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변경된 안은 주차에 해당되지 않는 규모에서 디자인하기로 하였습니다. 1층은 작은 규모의 사무실을 두기로 하였고, 2층에 1.5룸 규모의 주택을 두기로 하였습니다. 주택은 확장형 평면이 가능하니까, 실내의 면적을 조금이라도 크게 하고, 발코니의 기능은 테라스를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160323/ 시작…
이호동 마을 내에 긴 올레길을 들어서서 2가구형의 단독주택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다가구를 계획하게 되면, 위 아래층을 다른 세대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이번에는 위 아래층이 아닌, 2층의 주택을 서로 맞붙여놓은 형태로 디자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프라이버시 면이나, 이웃간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면에서 잇점이 분명이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이미 그런 생각은 한때 유행처럼 회자되었던 ‘땅콩주택’에서 검증이 되었었죠.
. 예전에 타운하우스를 그런 개념으로 이미 계획을 잡아보았던 더라,.. 그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형적인 형태가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듯 했습니다.
. 주택의 1층과 2층의 골조는 거의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이기도 한 이 평면계획은 일반화되어었는 거실과 가족실의 관계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거실은 크고 럭셔리하게 하고, 가족실은 작고 소박하게 할 이유가 있는가?.. 일층엔 부부가 살고 이층엔 자녀가 살아야할 이유는 있는가?.. 주거공간은 기능에 따라 크기가 달리 만들어져야하고 형태도 달라야 할 이유가 있는가?.. 이런 이상한 질문을 던지면서 심플하고 단순하게 구성해놓은 이 집의 외관은 사실 이미 전에 디자인하였던 위미의 주택을 다시 답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