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붙인다는 것

이름을 붙인다는 것.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서명을 하면서 그런 고민을 할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사람들은 결과물만을 보면서 작가들이 작품을 하고나면 항상 서명을 20160429_152257멋있게 하고 마무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서명을 하지 못하고 끝낸 작품이 서명을 한 작품보다 대개는 더 많을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그게 이름이라고 하는 것인가 봅니다. 아키제주의 명패의 형태가 몇번 바뀌었습니다. 그 과정에 명패를 붙이지 못한 곳도 있었구요. 부끄럽다는 생각에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친적도 있었습니다. 건축물에 사무실 명패를 붙이는게 무슨 의무화되어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내 손으로 에폭시본드를 사용해서 직접 붙여보았습니다. 주위에 실리콘도 발랐구요. 딱히 시킬사람도 없었지만, 한번 내손으로 붙여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했다는 것, 그 표시를 내 손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부끄럽게 생각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한 일이지만요. 시간이 지나가면 이 부끄럼이 줄어들까요..

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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