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6월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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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_위미 와랑와랑

1109_위미 와랑와랑


. 누군가가 내 설계작품 중에서 인상적인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먼저 떠오르는 프로젝트중 하나가 이 위미주택일 것이다. 그것은 디자인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좋은 집을 준비하였던 긴 시간의 건축주의 노력과 더불어 건축사의 의견을 배려하고 기다리는 태도가 너무도 좋았던 프로젝트였다.
. 그리고 독특한 미적인 태도는 단순히 남의 것을 흉내내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를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발상이 매우 존중받을 만한 것이었다.

. 제주의 건축사라고 한다면.. 제주의 현무암을 쌓아서 디자인을 하고 싶은 욕망을 가져보게 마련이지만, 실은 현실적으로는 그걸 실천하기는 어렵다. 과거에는 늘 하던 방식이었지만.. 하자에 민감한 현대건축에서 문제없이 시공이 가능할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 그것을 해보겠다고 했을때, 디자인하는 사람으로서는 고마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시공해줄 마땅한 인부가 없었는지.. 직접 돌을 쌓아보았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였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현무암과 시멘트블럭과 ALC블럭, 그리고 콘크리트 골조가 혼재하여 매우 복잡한 공정이 될 수도 있었던 공사는 어렵사리 도면대로 진행이 되었다. 매우 다양한 입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다행히 혼잡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다정다감한 모습이어서 좋았다. 설계자로서 매우 고마웠던 건축주들과의 만남은 내게는 중요한 배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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