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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을 간신히 들어서다가 느닷없는 공사현장을 보게되었다. 입구에서 공사중이라는 표지판 하나만 세워주었어도 이 길로 들어서지 않았을 것이다. 현장관리인이 계면쩍은 표정으로 나와서는 죄송하다는 한마디만 하였어도 이 더위가 그렇게까지 짜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건축현장도 아니고, 하수관 공사도 아니었는데, 공사표지판 하나 없이 길을 막고 서있는 레미콘차량을 보면서 현장관리인도 없고 안내판도 없어서 어디 물어볼수도 없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공사를 이렇게 하고 있는데가 있다니 믿을수가 없지만, 눈앞에서 그러고 있으니 현실인가보다. 이제는 기본적인 염치를 가지고 살 때가 되지 않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