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옛 사진전

. 서귀포 건축포럼에서 올해 한 일중에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면 ‘서귀포 옛 사진전’을 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은 공개되지 않은 옛 사진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러했다. 민간에서 사진을 구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유는 개인적인 사생활이라는 부분도 있겠지만, 필름사진을 어렵게 찍던 시절에 인물이 아닌 도시를 찍은 사진이라는 것이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 공무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많은 비공개 사진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사진들은 사전에 공개가 된 기록물도 없지는 않다.

. 두번째의 재미있는 시도는 옛 사진을 보면서 어느 장소에서 찍은 것인지를 추정하고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서 그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이 점은 사진을 키워서 슬라이드로 보면 그 변화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 더욱 분명하다. 감각의 차원이 달라지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약 40~50년 정도의 흘러간 시간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주었는지를 알 수 있다.

. 세번째의 시도는 전시장소에 대한 선택이었다. 마땅히 전시장소를 섭외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서귀포의 시민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동이 자연스러운 곳을 선택하자는 것이 중론이었다. 때문에 전시장 보다는 공공장소의 로비와 같은 곳이 거론되었으나, 연말 행사들이 많아서 섭외가 어려웠다.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시청 회랑의 유리창이었다. 이 생각은 서귀포포럼 위원들의 고민을 모두 만족하는 것이었다. 전시의 격 보다는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여긴 옛 사진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전시는 1월말까지 한달은 유지하기로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더 보고 옛 추억도 살리고, 서귀포 도시풍경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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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 제주건축 # ARCHI-JEJU # ARCHITECTS

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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