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조건

전제조건

. 모든 논리의 전개에는 ‘전제조건’이라는 것이 있다. ‘만약~하다는 가정하에..’라는 전제조건이다. 그러한 전제조건이 무너졌을 경우에는 그 다음의 논리전개에서 모순이 생기며, 그 모순으로 인해서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진다. 그럴경우에 대개는 ‘이론으로는 그렇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고 변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처음에 전제조건을 잘못 설정한 이유로 발생되는 일이 많다. …. 마치 두개의 선이 평행하다는 전제조건 하에서만, 그 두개의 선이 영원히 만나지 않는다는 결론이 이끌어지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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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상에서도 전제조건이라는 것이 있다. ‘사회가 정의롭다면..’이라는 전제조건에서 따져 물었던 것이 나중에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 전제조건인 사회가 정의롭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판단하게 된다. …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인문사회에서의 전제조건은 실제 전제조건이 아니라, 그러기를 바라는 희망사항인 경우가 많다. 수학에서처럼 절대 진리인 전제조건이 없다는 것이다. … 마치 ‘사회가 정의롭다면’이라는 생각이 전제조건이 아닌 희망사항인 것처럼 말이다. ….

건설현장과 작은 오해

  최근에 제주에서는 너무도 많은 건설현장이 벌어지고 있다. 관공서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의 현장이 아니라, 개인이 짓는 작은 현장들이 많아졌다. 대개의 건축주들은 집을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면 되는지..왜 그렇게 현실은 비싼 것인지를 묻는다. 그런 공사비를 생각할때, 간과했던 것이.. 누구나 돈이 있으면 사람을 불러서 지을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금 제주에서는 그런 전제조건이 무너지고 있다. 일할 사람이 부족할 정도로 일이 많아진 것이다.

  한동안은 제주에 정착하려는 이주민이 늘어서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부각되었는데, 최근에는 그 사람들을 위한 집을 지으려는 시공업체들이 제주로 많이 내려왔다. 최근에는 설계문의를 하고나서 다시 물어오는 것이 ‘그러면 설계는 바로 할 수 있나요?’하는 질문이다. 아마도 바빠서 설계를 더는 못한다고하는 답변을 많이 들었나보다. 설계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야, 이러한 상황이 호황이라고 좋아할 일이지만… 건축주에게는 영 불편한 상황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전제조건인 적절한 비용과 적절한 일감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도 역시 그 정의로운 사회의 한 형태이거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건축관련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여, 제주로 오라.. 여기 당신을 기다리는 현장들이 있다.. (물론 저희는 건설업체가 아닙니다. 오해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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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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