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꼬리..
대통령선거 토론을 보다 보니, 말꼬리 잡기가 점점 심해지면서 이제는 이게 말꼬리를 잡는 건지 생트집을 잡는 건지 알 수도 없는 모습들이 연출이 된다.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하는 논란.. 마치 그 정의가 중요한 것처럼 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해법인데, 그 해법에 대한 입장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하다 하다 하니까 이제는 대통령후보에게까지 주적 이라는 말을 한다.
두 번째 눈에 들어온 것은 ‘적폐세력’의 논쟁이다. 하나 마나 한 이야기인데, 결국 말꼬리잡기처럼 보인다. 자기를 지지하는 자가 적폐세력이면 국민이 적폐세력이라는 말이냐는 말도 논리라고 하는 것인지. 정말 내용에 집중하지 않고 말꼬리 응수의 대표적이 예이다. 좋은 머리를 엉뚱하게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고민해야 할 상황에서 정권을 잡아보겠다고, 트집잡는 일에 열중한다면 그게 좋게 보일 리가 없다. 집중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감동을 주겠다는 생각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