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놀랍다는 그 말이 참 놀랍습니다. 물론 저도 병원 한번 설계해보지는 못했지만, 소방서나 관계기관이야 그런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상태야 늘 점검대상이었을텐데, .. 설마.. 모르고 있었을까요. 알면서도 불이 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지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런 대형 화재사고가 나면 이제 또 무언가 제도가 강화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몇건의 화재사고를 보면서 제도를 강화하는 것보다 시급한것이 건축물에 주로 사용되는 스치로폼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대체적인 단열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근콘크리트조는 화재에 매우 강한 구조체입니다. 아무리 큰 불에도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에 목조주택의 경우는 작은 불에도 집 전체가 전소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하지만, 인명피해의 경우는 아주 반대이죠. 화재시 목숨을 위협하는 것은 불이 아니라, 유독가스이며 그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이 스치로폼이라는 것은 이젠 아주 상식이 되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단열규정을 만족시킬수 있는 스치로폼을 대체할 재료가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는 사실 제도를 강화하고, 무언가를 강제하려는 노력을 하기 보다는 이를 대체할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석면을 규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재료를 규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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