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집

돌집.  옛날 어른들이 집을 구분할때는 기와집, 초가집, 너와집… 이런식으로 구분을 하였죠. 건축과에서 건축을 종류별로 구분할 때는 석조, 콘크리트조, 조적(벽돌)조, 목조.. 이런식으로 배웁니다. 두 용어의 차이는 무엇인지 눈에 확 들어오나요?.. 처음의 것은 지붕의 재료를 가지고 구분을 하는 것이고, 두번째의 것은 몸통의 재료일수도 있지만 뼈대를 만드는 방식을 가지고 구분을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기와집이나 초가집이나 다들 목조건물이었기 때문에, 구축의 방식으로 집을 구분하는 것이 크게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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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제주에는 목조가 아닌 석조의 건축물이 꽤 많이 지어졌습니다. 물론 제주의 초가집은 목조건축물입니다. 건물 주변을 감싸고 있는 돌벽은 구조체라기 보다는 바람을 막기위한 가림벽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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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묵을 가리는 돌벽이 특이한 송종선가옥의 벽도 역시 구조벽은 아닙니다. 집을 버티고 있는 것은 목조뼈대로 버티고, 간목 정지의 돌벽이 기둥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그건 변형된 사례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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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창고 혹은 축사와 같은 용도로 많이 지어진 창고건물의 경우에는 목재의 부재가 없이 돌벽이 구조체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석조의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로 벽을 쌓고 왕대공트러스를 얹은 이러한 형태의 건물은 과거의 목조 초가집에서는 만들수 없는 넓은 공간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돌을 이용해서 집은 짓는 것은 초집에서 벽돌조적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선택되어진 근대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기술적인 변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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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조, 혹은 블럭조로 집을 짓는경우에 외벽은 잘 다듬은 돌을 쌓고, 내부의 칸막이벽은 블럭으로 쌓아서 집을 짓는 방식이 한동안 유행을 하였습니다. 아마 그 시기가 사라호태풍이 제주를 강타하고 난 1960년대 초반부터가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 최근들어서 외지인들이 제주를 찾아오면서, 이러한 제주돌로 지어진 건물에 푹 빠지는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카페 ‘세화달팽이’의 주인도 그러한 경우였습니다. 제주도 돌과 시멘트의 조합은 미학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다만,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술적으로 매우 다루기가 까다로운 재료라는 것을 간과하면 생각치 못한 결로와 누수의 문제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세화달팽이의 주인 역시, 처음에는 예쁜 돌벽을 미장해버리고 쓰는 사람들의 심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막상 돌집에서 카페를 운영해보니 기술적으로 결코 돌을 노출시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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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제주 건축사사무소 / 제주건축 / Archijeju Architects.

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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