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술을 가르쳐주세요. 설계를 하다보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대화없이 건축사의 개인적인 취향과 신념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건축설계라고 한다면, 건축이란 무엇인가를 정위하는 것이 그리 혼란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소유의 문제, 저작권의 문제, 재산권의 문제와 자존심의 문제가 얽히고 설키는 일이 건축디자인이라는 작업과정입니다. 결국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은 대화가 유일합니다. 그런데 대화의 기술에 있어서 건축주와 건축사는 대단히 다른 입장차이를 갖습니다. 같은 집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고, 좋은 집을 지어보자고 하는 희망은 다르지 않은데, 왜 자꾸 충돌이 일어나는 걸까요? 첫 질문은 여기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좋은 집’은 어떤 집인가?.. 대화는 정답을 찾고 주장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판단에 대한 윤곽을 그리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대화를 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여 건축사의 생각을 꺾는 것은 쉬우나, 건축사를 포기시키고 좋은 집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생각을 담아서 작은 글을 써 보았습니다.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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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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