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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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_눌치재


1503_눌치재

1503_눌치재오로지 주방만을..

이 집의 용도를 무엇이라고 해야할지.

처음 건축주에게 원하는 용도를 물었을 때 부엌을 짓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부엌이라니?

너무도 생소한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나중에 옆에 살림집을 지을 수도 있지만, 당장에는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간만 먼저 짓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두서명 정도는 초대해서 같은 공간에서 요리도 하고, 같이 식사를 할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고,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책장이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 일단 상업적인 목적이 없다고 하였기 때문에 도로쪽으로는 창문을 거의 배제하고 계획을 하기로 했습니다. 마을의 주요도로에 면해있고, 땅이 작아서 일단은 도로쪽으로 창을 두면 개인적인 공간들이 침해를 받을 우려가 있어보였습니다.

. 초기 디자인에서는 목재루버를 일부 넣어볼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점차 재료를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공 사

. 규모가 너무 작아서 누가 이 공사를 맡아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나래 인테리어’에서 공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내부에 책장이나 주방기구들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했는데, 나래에서는 주방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여서 좀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 골조를 만드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나래 사장님 성격도 있었지만, 제주도에 갑자기 공사현장이 늘어나면서 레미콘 물량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나니 작고 특별한 이 공간을 저도 갖고 싶다는 욕심이 들더군요.

한번 식사에 초대를 하겠다고 했는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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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제주 건축사사무소 / Archijeju Architects / Jeju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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