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면 동네 사람이니까..

. 어느날인가 집을 짓고자하면서 상담하러 동네 어른이 찾아오셨습니다. 이런 저런 집을 지을 구상과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하다가,  이왕이면 같은 동네에 사는 건축사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 왠지 모를 허탈함이 느껴졌습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데, 단지 동네에 산다는 이유로 건축사를 선택한다는 것이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딱히 틀린말은 아니기도 하지만, 디자인을 직업으로 하는 저로서는 기왕이면 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맡기려고 한다고 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동네사람이기 때문에, 아니면 친인척이기 때문에 혹은 동문이기 때문에 건축사를 선택하였다고 해서, 건축설계를 더 열심히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국회의원을 뽑아야하는 날이 점점 가까워지는 시점에, 이왕이면 국민을 위해 더 잘 뛰어다닐수 있고, 사려깊은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동문이라고 동향이라고 친인척이라고 찍어주었다가 낭패를 보아서야 되겠습니까. … 괜한 허탈감으로 어르신을 보내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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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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