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상가주택

고씨상가주택
20180713_115548 20180713_115628

.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청사진 도면입니다. 그것도 1969년 도면이니까, 정말 골동품에 가까운 도면입니다. 서귀포에 지어진 모 건축물의 도면인데, 상당한 수작이었다는 것은 평면도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몇가지 도면대로 지어지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축공사도 허투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서귀포라는 작은 지방마을에 1970년대에 이런 3층의 장스팬건물, 스팬길이가 10미터인, 이 지어졌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 주택평면의 공간구성 또한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현관문을 열면 개방된 거실공간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복도를 통해서 한번 걸러지게 되어있습니다. 복도에 면한 방은 침실이기보다는 서재와 같은 용도로 계획된 듯이 보입니다. 원래의 건축주는 돌아가셔서 정확한 의도를 알수가 없지만,.. 문간방으로 보기에는 공간의 크기가 매우 큽니다.
. 도면상에 주방이 조금 협소해 보이지만, 그것도 당시의 상황을 반영한 평면일 것입니다. 당연히 주방은 입식으로 계획되었습니다. 당시에 이미 제주도의 돌을 입면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옥상조경과 롱샹교회의 개구부와 비슷한 개념의 개구부 디자인은 르코르뷔제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자유로운 개구부는 실현되지 않았고, 그곳의 마감은 제주석을 붙이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조만간 집을 방문하기로 하였는데, 마음이 설레네요.

………………………………………

제주건축 / 아키제주 / archijeju / jeju architecture /

Previous article쁘라삐룬
Next article아.. 이중섭
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