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공사관리: 오상훈 |
2021년5월12일: 고산주택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외장에서는 난간과 데크부분이 만들어지면 외관이 거의 정리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시공자의 노력으로 많은 부분이 설계에 가깝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데크가 건물의 하단부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어서 입면에서 데크의 모습도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가 잘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건축주는 옥상이 은근 좋은 공간이 되었다고 기뻐합니다. 저는 아직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후정부분이 기대가 됩니다.
2021년4월7일:_ 골조가 완성되고 창호틀이 설치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골조가 완성된 상태에서 최종 점검을 해야하는데, 서로 연락을 못하면서 확인 작업이 늦었습니다. 내주정도에 현장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일단은 현장에서 보내온 사진을 올려봅니다.
2021년2월9일:_ 벽체배근이 되었다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매 공정마다 이렇게 사진을 보내주시면 왠지 믿음이 팍- 갑니다. 개구부 주위에 보강철근 작업한 것도 매우 성실하게 작업을 하셨습니다. 가끔 도면이 복잡해서 이해가 안간다고 하시지만.. 1층 골조만 마무리되면 이제 복잡한 상상은 안해도 되겠지요. 사실 골조공사과정에서 도면의 모든 내용이 검토되니까, 지금이 가장 중요한 공정이긴 합니다.
2021년2월3일:__
1층 바닥을 타설하였습니다. 친절하게 배근을 직접확인하고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뒷마당으로 통하는 통로가 없는 것이 지금도 조금 고민스러운데, 사람의 접근도 아쉽지만, 물길이 건물로 막혀있는 것이 조금 염려됩니다. 현장협의가 필요한 사항일듯 합니다.
2021년1월29일
기초목 타설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집을 짓는 과정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들어갑니다. 철근 하나 하나 배근하는 것도 적당히 눈짐작으로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하나 하나 간격을 잘 표시해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을 잘 하면서 진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후자를 기술자라고 합니다. 기술자는 일반인과 특별히 다른 사람이 아니라, 서두리지 않고 원칙을 지켜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2021년2월2일
__실내바닥을 만들기 위해서 되메우기를 하고, 필름을 깔았습니다. 필름은 시멘트물이 흙속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고 바닥거푸집을 대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간혹 무시하고 필름을 안 깔아도 된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는 콘크리트의 블리딩(재료분리)현상을 일으키고 결국 강도를 약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_ 사소한 것을 간과하지 않는 것, 그것이 좋은 시공자가 되는 길입니다.
2021년1월14일___________
고산 기초배근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배근은 성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다소 저희 도면이 복잡하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저는 나름대로는 시공에 편이한 깔끔한 디자인을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도면 표현방식이 좋지 않았는지 반성을 해 봅니다. 좁은 진입로로 인해서 펌프카의 작업이 앞으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동네를 이리 저리 엮어놓은 전깃줄이 이번에도 고민이네요.
2021년1월13일
** 시공자에게서 현장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양지바른 남쪽마당에 높은 거실천창과, 중정이 있고, 뒷뜰이 자그맣게 자리잡은 조그만 단독주택.. 머릿속에 그리던 그 모습으로 이제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오사장님, 잘 부탁합니다..
2020년 10월8일
__ 형태설계… 외부계단을 오른쪽에 두었다가, 거실의 천정을 높이는 계획이 어려울수 있어서, 왼쪽의 안방위를 옥상으로 활용하고, 계단도 서측으로 두기로 하였습니다.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주방앞의 개방감도 높일겸..
공간을 그려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평면 계획을 마치고 나서,.. 다시한번 공간 스케치를 해 봅니다. 잘 못 생각한 부분은 없는지, 하나씩 그려가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으면 또 다른 생각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이미 했던 구상도 점차 구체적이 되기도 합니다.
2020년9월28일
__내부설계.. 거실과 주방과의 공간관계 설정이 쉽지가 않습니다. 내집이 아니니까..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데, 일단 도면을 이해하고 상상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2020년9월24일
__은퇴하신 선생님 부부가 고향으로 돌아와 두번째의 인생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고산은 작년에 한경면 마을지를 만들면서 애착을 가졌던 동네라 더욱 마음에 부담이 듭니다.
좋은 집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공간을 그려봅니다.
초기의 생각은 매우 중요합니다.
건축주가 보여준 초기의 생각들이 많은 부분에서 실제 적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개념들이 있을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당을 향해 거실을 보고싶다는 생각이나, 거실과 주방을 열린공간으로 하고 싶다던가하는 생각은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거실과 같은 주간의 개방적인 공간과 침실과 같은 사적인 공간의 구분은 매우 중요한 공간개념입니다.
이런 건축주를 만나서 계획을 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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