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는 누가하는가

건축설계는 누가하는가. 5월에 모 대학에서 건축과학생들을 위한 강연을 의뢰받았습니다. 제가 고민하면서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는 ‘건축주와 건축사’의 관계입니다. 건축주와 건축사는 하나의 대지에서 마치 축구를 하듯이 팽팽한 경기를 합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경기이지만, 건축물을 만드는 게임속에서 서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기싸움이 설계가 끝날때 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 싸움의 패자는 누구일까요? 그것은 상대로 하여금 포기하게 만드는 자가 바로 패자입니다. 다른 경기와는 그게 다르지요. 다른 경기는 상대가 포기할때 자신이 승자가 되지만, 건축설계라는 경기는 상대방이 절대 디자인을 포기할 수 없도록 끝까지 격려하면서 경기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건축주를 포기하게 만드는 건축사는 좋지 않은 건축사이며, 건축사를 포기하게 만드는 건축주는 결코 좋은 건축주가 아닙니다. 좋은 집을 갖고 싶다면, 당신은 … 건축사로 하여금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면서 자기 생각을 계속 이야기해야 합니다.

Archi Jeju
옛말에 '배는 짓고, 집은 사라'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집을 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건축설계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만드는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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