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크리트의 형태를 만드는 것은 거푸집이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 거푸집은 액상형태의 콘크리트를 부어넣기위한 형틀을 말합니다. 그 형틀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그 주변에 사람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강관프레임을 ‘비계’라고 합니다.
. 저는 공사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시공되어야 할 것으로 비계의 설치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의 큰 안전사고는 사실 이 비계설치가 잘 되었는지 안되었는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예전에는 한겹으로만 비계를 설치하는 외줄비계도 많이 설치하였습니다. 그때에는 작업자들이 마치 곡예를 하듯 비계파이프를 타고 돌아다니는 위험한 작업을 하였습니다. 좀 더 나아져서 두겹으로 된 쌍줄 비계를 설치하면서는 작업여건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비계발판을 아낀다고 드믄 드믄 발판을 설치하여서 인부들은 발판을 옮기면서 작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최근에는 시스템비계라고 해서, 강관파이프에 걸침턱이 규칙적으로 있는 비계를 사용합니다. 결합이 매우 견고하여서 안전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 전체공사에서 비계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미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끝나면 해체해서 없어져버린다는 이유로 이러한 가설공사에는 비용을 들이기를 매우 아끼게 됩니다. 최근 현장에서 이러한 비계공사에 비용지출을 좀 더 많이하는 것은 그만큼 현장여건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도 우리의 건설현장이 더 좋아지려면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지만, 안전한 비계공사를 하고 있는 것은 무척 긍정적인 일입니다.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제주건축 #archijeju #architects #jeju